부도지(符都誌)
符都誌(부도지)는 신라의 충신인 박제상 선생께서 당시의 역사자료와 秘書(비서)를 토대로 저술한 澄心錄(징심록) 15誌(지) 중의 하나입니다. 부도지는 영해박(寧海朴)씨 종가에 전하여 왔으나 박금(朴錦)선생께서 6.25때 북에 두고 옴으로써 원문이 유실됩니다.
현재의 부도지는 박금 선생께서 과거에 징심록을 연구한 기억을 되살려 복원한 것입니다. 그래서 온전한 부도지라 할 수는 없겠으나 큰 줄거리는 유지되었다는 가정 하에 해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도지에는 우리말의 탄생과 특징, 천부와 천부인과 천부경은 무엇인가, 부도의 도는 무엇인가, 사도에 대한 경고 등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수리나 역사, 지리적 해석보다 그러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데 의미를 두려 합니다. 그 안에서, 단군들께서 해오셨듯이 천부를 밝게 증명하고 우리말과 우리글의 소중함을 돌아보며 오늘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바를 생각해 볼 것입니다.
김시습 선생은 澄心錄追記(징심록추기)에서 금척수리의 근본이 천부의 법이라 하였고, 그것은 허실의 수가 9가 되어 10을 이루는 천부의 수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세종께서 훈민정음 28자의 근본을 징심록에서 취했다고도 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앞으로 설명할 내용들과 맺어짐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1장 ~ 4장은 천지창조의 역사, 마고성 이야기입니다.
드라마 '아라문의 검'의 실제 역사며, 내용 중 여러 모티브의 배경이 됩니다.
제1장
마고성은 지상에서 가장 높은 성으로서 하늘기호를 받들어 선천을 계승하였다. 성중의 사방에 네 천인이 있어 관을 쌓고 음을 골랐는데, 첫째는 황궁씨요, 둘째는 백소씨요, 셋째는 청궁씨요, 넷째는 흑소씨였다. 두 궁씨의 어머니는 궁희, 두 소씨의 어머니는 소희이며 두 희씨는 모두 마고의 딸이었다.
마고는 짐세에 태어나 희노의 감정이 없었으며 선천을 남자로 삼고 후천을 여자로 삼아 배우자 없이 두 희씨를 낳았다. 두 희씨 역시 그 정기를 받아 배우자 없이 두 천인과 두 천녀를 낳으니, 합하여 네 천인과 네 천녀였다.
제2장
선천의 시대에 대성은 실달의 위에 허달의 성과 더불어 나란히 있었다. 빛나는 해가 따뜻하게 비추나 구체적인 형상이 있는 것은 없었고 오직 여덟 개의 여음만이 하늘에서 들려왔다. 실달과 허달이 모두 이 음의 가운데서 나왔으며 마고대성과 함께 마고도 이것에서 태어났으니, 이를 짐세라 한다.
짐세 이전에도 율려가 몇 번 되풀이하여 별들이 이미 나타났다. 짐세가 거의 끝나갈 때 마고가 두 희씨를 낳아 오음칠조의 마디를 주관하게 하였다. 성 안에 지유가 처음으로 나와 두 희씨가 다시 네 천인과 네 천녀를 낳고 이로써 그들을 기르니, 네 천녀는 여(呂)를, 네 천인은 율(律)을 주관하였다.
제3장
후천의 운이 열림에 율려가 다시 부활하여 곧 향상을 이루었는데, 성과 음이 섞인 것이었다. 마고가 실달대성을 끌어당겨 천수의 지역에 떨어드리니, 대성의 기운이 상승하여 물과 구름 위로 막을 쳤다. 실달의 몸체가 평평하게 열려 차가운 물 가운데 땅이 열렸으며, 땅과 바다가 갈리고 산천이 넓게 펼쳐졌다.
수역이 변해 육지를 이루고 서로 거듭 바뀌어 아래위로 움직이고 돌아 역수가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기, 화, 수, 토가 서로 조화로이 섞여 빛이 낮과 밤, 그리고 사계절을 나누고 초목과 금수를 살찌게 길러내어 모든 땅에 일이 많아졌다. 이 때에 네 천인이 만물의 본음을 나누어 주관하였는데, 토를 맡은 자를 황이라 하고 수를 맡은 자를 청이라 하여 각자 궁을 지어 직분을 맡고, 기를 맡은 자를 백이라 하고 화를 맡은 자를 흑이라 하여 각각 소를 지어 직분을 맡았으며, 이로써 그 성씨를 칭하였다.
이로부터 기와 화가 서로 밀어 하늘에는 찬 그늘이 없고 수와 토가 감응하여 땅에는 흉하고 사나움이 없어졌으니, 이는 음상이 위에 있어 언제나 반조하고 향상이 아래에 있어 고르게 퍼져 들리기 때문이다.
제4장
이 때에 본음을 주관하여 다스리는 자가 비록 여덟 사람이 있었으나 향상을 다듬어 정리하는 자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만물이 잠시 태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조절할 수가 없었다. 마고가 곧 네 천인과 네 천녀에게 명하여 겨드랑이를 열어 출산을 하게 하였다.
이에 네 천인이 네 천녀와 서로 맺어 각각 삼남 삼녀를 낳았다. 이들이 지계에 처음 태어난 인간의 조상이었다. 그 남녀가 거듭 서로 맺어 몇 대를 흐르는 사이에 족속이 각각 불어나 3,000명이 되었다. 그 중 12명의 시조는 각자 성문을 지키고 그 나머지 자손은 향상을 나눠서 관리하고 정리하여 역수가 조절되기 시작하였다.
성중의 모든 사람은 품성이 순정하고 능히 조화를 알며 지유를 마셔 혈기가 맑았다. 귀에는 오금이 있어 천음을 모두 듣고, 다님에 능히 뛰듯 걸으니 오고 감이 자유로웠으며, 임무의 몸이 끝나면 바뀌어 금빛 먼지가 되나 몸을 성체로 보전하였다. 혼으로 알아냄이 따라서 생겼기에 고요함 속에 능히 말을 하고, 때론 백체로 움직여 고요함 속에 능히 행동하며, 지기의 가운데 머물러 살면서 그 수명이 한이 없었다.
5장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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